다음 주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거의 8년 만에 백악관을 찾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뒤 첫 해외 순방국으로 사우디에 간 것에 대한 답방인데요. 트럼프 첫 임기 때인 2018년 카슈끄지 암살 사건 뒤 서먹해진 양국 관계는 올해 안보 협력으로 복원되는 듯한데…. 그 일환으로 트럼프가 사우디에 F-35를 판매하겠다는 것을 놓고 미국 국방부 내에서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국에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2018년 반정부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이후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배후설 속에

트럼프 첫 임기 때 서먹해진 관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8년) : 사우디아라비아는 그 암살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믿습니다.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편에 있습니다. 혹시 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어떤 비즈니스로도 상관없습니다.]

두 번째 임기 트럼프의 첫 해외 순방지는

중동, 그중에서도 사우디였으니…

'큰손' 투자 받아내며 1420억 달러 무기 계약 체결

"F-35 전투기도 팔겠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5월) :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으로 1조 달러 이상 더 유치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투자, 즉 미국 상품 구매에 쓰일 것입니다.]

미국에 한동안 발길 끊었던 빈 살만

약 7년 8개월 만에 '워싱턴 답방' 앞두고

현재 F-35 48대 판매 최종 조율 중

그런데…

미국 국방부, 사우디 전투기 거래 건 검토 뒤

"F-35 전투기 기술, 중국으로 샐 수 있다" 우려

국방정보국 내부 보고서에

그새 '끈끈해진' 사우디와 중국의 군사 협력 지적

최근 사우디는 중국에서 탄도미사일 구매하기도

같은 중국 기술 확보 우려로 바이든 정부 때는

UAE에 F-35 판매를 보류한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