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지난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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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건 항소 포기 논란으로 공석이 된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9기)이 14일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4시49분께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15일자로 구 고검장을 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명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노만석 전 직무대행의 퇴임식 당일 곧장 후임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월2일 퇴임한 뒤 검찰총장 자리는 계속 비어있는 상태다.
‘기획통’으로 분류되는 구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냈고,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엔 공보 역할인 법무부 대변인도 맡았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선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됐다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다.
일선 검사들이 대검의 대장동 항소 포기 지휘에 강하게 반발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징계법 폐지안 발의 등 검찰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구 고검장이 향후 검찰을 어떤 리더십으로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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