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톤 유조차, 25톤 트레일러 들이받고 폭발
13대 연쇄 추돌·화재…2명 숨지고 4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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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기름을 가득 실은 유조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폭발했습니다. 이 트레일러에는 H빔이라는 강철 구조재가 실려있어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13대가 연쇄추돌했고,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 시뻘건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소방차에서 물을 뿌려보지만, 화염과 연기를 누그러뜨리지 못합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경북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로 화남2교 상주 방면에서 기름을 잔뜩 실은 26톤 유조차가 25톤 트레일러를 들이받은 뒤 폭발했습니다.
이후 뒤따르던 2.5톤 화물차 등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트레일러에는 강철 기둥인 H빔이 실려 있었는데, 당시 사고 충격에 반대편 도로로 넘어가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상주 방면 2.5톤 화물차 운전자와 반대편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2시간 반 만에 껐지만,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15시간 정도 양쪽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화재 차는 아직 그대로 작업해야 (돼서)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요.]
또 벙커C유 2만 4000리터를 싣고 있던 유조차에선 기름이 흘러나왔습니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 바로 아래 지점입니다.
시커먼 기름이 벽면을 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온통 기름으로 뒤덮였는데 인근 논밭 수로로도 흘러 들어갔습니다.
[허창열/경북 영천시 환경보호과장 : 지금 농수로에 갇혀 있는 상태고 지금 회수작업하고 있습니다. 한 2~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처음 추돌 사고를 낸 유조차 운전자가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경북소방본부]
[영상취재 이인수 김영철 영상편집 구영철]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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