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급식·돌봄 공백 차질 우려
18일 학교 급식 조리원, 돌봄 교실 종사자,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오는 20일과 21일, 다음 달 4일과 5일에 ‘릴레이 총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과의 집단 임금 교섭에서 교육 당국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일축하고 수수방관해서 (협상이) 파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학비연대는 그동안 연말에 전국의 노조원들이 하루 총파업을 해왔는데, 이번엔 권역을 나눠 나흘간 진행한다. 20일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에서, 21일엔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파업을 한다. 다음 달 4일은 경기·대전·충남, 5일은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파업을 한다. 파업 일수를 늘려 파업 효과를 키우려는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학비연대는 임금 인상에 대한 사 측과의 이견을 파업 사유로 들고 있다. 노조 측은 연(年) 기본급 109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사 측은 86만원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지난해와 2023년 임협에서는 각각 123만원, 103만원 인상안이 결정된 바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임금 인상과 더불어 ‘방학 중 임금 지급’도 요구하고 있다.
작년 12월 6일 열렸던 총파업엔 전국적으로 2만6292명이 참여했고, 급식에 차질이 있었던 학교는 4004곳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도 파업에 영향을 받는 학교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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