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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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가 국내에 2700억원 규모 투자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앰코코리아)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송도사업장 테스트동 착공식’을 개최했다. 정부 측에서는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행사에 참석했다.
앰코테크놀로지는 1968년 대한민국 최초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아남산업’을 모태로 성장한 기업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미국 투자 유치로 위기를 넘기며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웨이퍼에서 잘라낸 칩에 외부 회로와 연결 구조를 만들고 이를 수지나 세라믹으로 봉하는 공정이다. 반도체 테스트는 웨이퍼 및 패키지의 전기적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다.
앰코코리아는 송도에 3개 생산라인 및 관련 장비 구축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양산과 테스트 기술을 본격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착공은 지난달 29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글로벌 투자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발표된 투자 계획이 현실화된 첫 사례다. 앰코코리아는 이번 송도 설비 증설을 추후 광주 패키징 공장 투자와 연계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이번 투자가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를 이끄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APEC을 계기로 유치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현금 지원 확대, 입지·세제 혜택 강화, 규제 개선 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주형 기자(1stof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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