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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IBK證 “롯데케미칼, 석화 설비 개편으로 비용↓ … 목표가 10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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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투자증권은 1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인도네시아 신규 나프타분해설비(NCC)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최대 50%까지 투입하는 원료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산 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설비를 통합·재편하는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의 종가는 8만600원이다.

    조선비즈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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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에틸렌 100만톤 생산 시, 나프타를 100% 사용할 경우 약 320만톤이 필요하지만 나프타·LPG 50% 혼용 시 원료가 60만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프타보다 톤당 약 100달러 저렴하기 때문에 이론상 연간 최대 약 7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라며 “가장 경쟁력 있는 에틸렌 생산원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PG 비중 확대에 따라 부산물 부타디엔 생산량은 연간 5만~6만톤 감소할 수 있지만, 동시에 C3 Tail(프로판) 회수량이 연간 20만~22만톤 추가 발생해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HD현대케미칼과 대산 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설비를 통합·재편하는 사업 구조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도 짚었다.

    이 연구원은 “통합 법인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약 31%, 전체 생산 능력은 약 25% 축소돼 정부의 설비 감축 가이드라인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기에는 환경영향평가, 폐기물 처리, 안전 조치, 다운스트림(에틸렌·프로필렌 등을 활용해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 설비 재배치 등으로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비용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건 기자(lgnr042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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