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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AI 과열론 지속… 코스피, 1.5% 하락해 3900선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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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과열론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만 순매수하고 있다.

    조선비즈

    지난 18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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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이 커지면서 3900선마저 내어줬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 안팎 하락한 38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투자 과열론에 대한 우려로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AI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시장에 “닷컴 버블과 유사한 비이성적인 요소도 있다”고 인정한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의 발언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그는 “만약 버블이 붕괴하면 어떤 회사도 면역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투자은행들이 빅테크의 목표주가를 하향하자 빅테크 업종이 큰 폭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우리 시각으로 20일 새벽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기에 쏠릴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포인트(0.32%) 오른 881.49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역시 하락 반전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1.6% 넘게 내린 86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70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승하고 있지만,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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