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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마케팅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수행하는 CDP 에이전틱 AI 서비스 ‘클레어보(Clairvo)’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 데이터 분석, 타깃 그룹 생성, 캠페인 활성화 등 CDP(Customer Data Platform)의 주요 기능을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자동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지시를 입력하는 방식만으로 마케팅 업무 전반을 진행할 수 있다.

클레어보는 고객 데이터 기반 분석과 실행 기능을 통합한 구조로,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마케팅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어떤 고객이 제품에 반응할까?”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구매 가능성이 높은 타깃 그룹을 추천하고 채널별 전략을 자동 제안한다. 또한 고객 행동 패턴을 감지해 장바구니 미구매 고객에게 쿠폰 리마인드, 특정 제품 페이지 반복 조회 고객에게 신제품 소식 안내 등을 제시한다.

데이터 분석 요청에도 즉시 대응해 지표를 표나 그래프로 시각화해 제공하며, 마케터가 별도의 가공 과정 없이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는 구독형과 구축형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며, 기업 환경에 맞춰 선택 도입이 가능하다. LG CNS는 글로벌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며 국가별 유통사 데이터 수집 에이전트와 글로벌 시장 분석 에이전트 기능도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2024년 미국 CDP 인스티튜트의 ‘RealCDP’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서비스는 기존 CDP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심정애 LG CNS CX 데이터사업담당은 “에이전틱 AI를 통해 마케터가 적시에 필요한 마케팅을 실행하고 전략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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