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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현대모비스, 고객·협력사에 모빌리티 혁신 기술 50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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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소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과 초고속 충전 기술 등 올해 개발한 모빌리티 신기술 50개를 고객사와 협력사에 공개했다. 전동화와 모듈 부문을 융합한 통합 설계 기술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의왕시 전동화연구소에서 ‘기술을 잇고, 주행을 만나다’(Bridge the Tech, Meet the Drive)를 주제로 ‘테크 브릿지 2025’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완성차 고객사와 부품 협력사를 현대모비스의 기술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전동화와 모듈 부문을 통합한 양산용 신기술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다. 그동안 각 부문별로 기술을 공개하다 올해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대형 부품인 모듈 기술과 전기차 핵심 부품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동화 부문의 시너지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와 구동 부품 등 전동화 분야에서 28개, 섀시 모듈과 운전석(칵핏)·실내 조명·외장 등 모듈 부문에서 총 22개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문의 우수 연구·개발 사례로는 도심형 소형 전기차에 특화된 120㎾(킬로와트)급 PE(Power Electric) 시스템이 꼽힌다.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구동 시스템으로, 도심형 운송 차량에 특화돼 있다. 부피는 축소하고 더 많은 적재가 가능하도록 부품의 높이는 낮춘 저상형 구조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중형과 대형 전기차에 이어 전기차 전 차종을 아우르는 구동 시스템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전기차의 충전 속도를 2배 가까이 높인 신기술도 선보였다. 차세대 22㎾급 통합충전제어장치(ICCU)는 고속 충전 시에도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충전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충전 속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가 영위하고 있는 전동화와 모듈 부품은 부품사의 역량을 측정하는 종합 척도”라며 “배터리 시스템이나 모듈 부품과 같은 초대형 부품을 적시에 공급하려면 대규모 투자와 함께 설계, 생산 기술, 품질과 양산 경험 등이 필수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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