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인 총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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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경찰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TF(태스크포스)’ 실무팀장을 황정인 총경이 맡게 됐다. 그는 윤석열 정부 당시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한 후 인사상 불이익을 본 인물이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황 총경은 TF 실무팀장으로 내정, 이날부터 경찰청으로 출근해 TF 구성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TF 단장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맡는다.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는 49개 부처 공무원의 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조직으로, 국무총리실과 각 부처 산하에 설치된다. 경찰은 합동참모본부, 검찰 등과 함께 ‘집중 점검기관’으로 명시된 12곳 중 하나다.
황 총경은 윤 정부 시절인 2022년 7월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에서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교무계장은 보통 한 계급 아래인 경정이 맡아 좌천성 인사로 평가됐다.
황 총경은 이후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충남 서산경찰서장을 맡아 왔다.
황 총경은 지난해 비상계엄이 발생한 일주일 뒤인 12월 10일 경찰 내부망에 “경찰이 윤석열을 체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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