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로고. 2025.01.20.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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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에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킨 클라우드플레어가 18일 발생한 오류의 원인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권한 변경에서 비롯된 내부 문제였다고 설명하며,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핵심 트래픽이 이미 정상 회복됐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네트워크 장애가 세계협정시 기준 오전 11시 20분(한국시각 오후 8시 20분)에 시작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오후 11시 30분) 핵심 트래픽이 대부분 복구됐고, 오후 5시 6분(한국시각 익일 오전2시6분) 전체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로 약 6시간 동안 챗GPT, 구글, 유튜브, 엑스 등 주요 글로벌 서비스가 잇따라 접속 문제를 겪었다.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5분의1이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만큼 시스템 오류가 즉각 광범위한 장애로 이어졌다.
프린스 CEO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권한 중 하나가 변경되면서 관리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기능 파일에 여러 항목이 출력돼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 확인 후 이전 버전 파일로 즉시 대체해 트래픽 처리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인터넷 생태계 전반에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며 글로벌 킬 스위치 확대, 사용자 입력 방식과 동일한 파일 수집 체계 적용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조만간 오류 보고서를 공개해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프린스 CEO는 “2019년 이후 최악의 서비스 중단 사태였다”며 “보다 높은 복원력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해 장애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트래픽 흐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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