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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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조국혁신당 1막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해체를 향한 투쟁의 깃발을 드는 시간이었다”며 “조국혁신당 2막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제7공화국 문을 여는 신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대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조국혁신당 제2막의 첫날”이라며 “혁신당은 지향, 문화, 태도 등 모든 면에서 다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당은 내란종식이라는 목표에서 한눈팔지 않았다”며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향해 구체적인 정책을 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어제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토지주택은행 설립, 국민 리츠 시행, 전세 사기 특별법 처리 등 주거권 공약을 내놨다”며 “앞으로 돌봄권, 건강권 등 사회권 공약을 연속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개헌연대를 시작으로 국민개헌연대로 확장하는 등 개헌의 쇄빙선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지방분권 개헌 동시투표도 저희 약속”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교섭단체 기준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조 대표는 최고위 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예방했을 때 정치개혁 관련 목소리를 크게 낼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와 동지적 관계인 민주당에 고함을 지르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웃은 뒤 “그렇지만 (지난 대선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이었던 박찬대 원내대표가 서명했던 문서가 2개나 있다. 그 내용을 정중히 상기시켜드릴 생각”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내란과 계엄 직후라는 매우 특별한 조건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정의당) 후보의 합이, 이준석(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합보다 0.9%포인트 이긴 것으로 기억한다”며 “정치개혁을 통해서 민주진보 진영 전체가 커지는 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조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토론 논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정식으로 국민의힘과 토론 일시, 주제 등을 논의할 혁신당 담당자를 지정할 것”이라며 “지정하고 나면 국민의힘 쪽에 연락해서 일시, 장소, 주제 모든 것을 토론할 것”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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