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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독감 유행 내년 4월까지…7~12살 환자 지난해 정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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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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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절기(2025∼2026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내년 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감 환자도 4주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표본감시 집계를 보면, 올해 46주차(11월9∼15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경우) 분율은 66.3명으로 전주(11월2∼8일) 50.7명보다 31%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42주차(10월12∼18일) 7.9명, 43주차(10월19∼25일) 13.6명, 44주차(10월26일∼11월1일) 22.8명, 45주차 50.7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7∼12살 사이에서 유행 규모가 컸다. 7∼12살 의사환자 분율은 46주차 170.4명으로, 직전 절기(2024∼2025절기) 정점이던 161.6명을 넘어섰다. 13∼18살 의사환자 분율은 112.6명으로 아직 직전 절기 정점보다 낮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살 이상 의사환자 분율도 10.8명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이 내년 4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근 질병청 호흡기감염병 티에프(TF) 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절기 시작과 함께 의사환자 증가가 시작돼 유행주의보를 최근 10년간 가장 이른시기에 발령했다. 유행이 길어지고 전체적인 유행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달 17일에 발령돼, 직전 절기 발령 시점(12월)보다 한달 이상 빨랐다.



    질병청은 독감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하진 질병청 예방접종정책과장은 “예방접종은 감염 가능성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이나 중증화, 사망 위험까지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도 유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입원이나 중증화에 대한 예방까지 고려해 많은 분들이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기준 65살 이상은 76.1%를 접종해 접종률이 직전 절기 대비 1.6%포인트 높았고, 어린이 접종률은 60.8%로 3.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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