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유가 오름세, 대형 중고차는 내림세…구매 접근성 확대” [사진 제공=케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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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하며 대형 중고차의 구매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케이카가 27일 밝혔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국내에서 유통 중인 출시 10년 이내 740여 개 중고차 모델의 12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대형차는 전월 대비 1.1% 하락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연비 효율성이 높은 경차는 1%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최근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지비 부담이 커진 만큼, 시장에서는 대형 세단 중심으로 시세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제네시스 G90 RS4(-1.8%), G80 RG3(-1.3%), 기아 더 K9(-1.8%) 등 주요 프리미엄 세단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경제성을 내세운 경차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1.6%), 기아 더 뉴 모닝(1.5%), 올 뉴 모닝(1.3%)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대형 세단의 약세가 확인됐다. 렉서스 LS500 5세대(-1.9%),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W222(-1.4%), 아우디 A8 D5(-1.3%) 등이 내림폭을 키웠다. 다만 BMW 5시리즈 F10(2.0%), 아우디 A6 C8(1.9%), 벤츠 E클래스 W212(1.8%)는 중형급을 중심으로 1.2% 상승했다.

전기차의 경우 케이카는 연말 프로모션과 내년도 보조금 확대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시세 하락을 예상했다. 기아 EV9(-4.4%),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2.0%), 아이오닉5(-1.7%), 아이오닉9(-1.9%) 등 대부분 전기차 모델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시세가 하락하는 연말이지만, 올해는 유가 영향으로 인해 특수성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형차와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올 연말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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