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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검찰과 법무부

    ‘폭발물 설치 협박글’ 인천 고교생 검찰행…다른 5곳 시설에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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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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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을 올린 1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10대 고등학생은 광주시·경기도·충청남도에 있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유사한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8일 고등학생 ㄱ(17)군에게 공중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ㄱ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이 다니는 인천 서구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했거나 설치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7차례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인천지법은 20일 같은 혐의로 ㄱ군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ㄱ군이 지난 9∼10월 경기 광주시에 있는 중·고등학교와 철도역 등 5곳을 대상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것을 파악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충남 아산의 한 고등학교와 광주시의 한 중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ㄱ군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올린 글은 14건에 달한다. ㄱ군은 경찰 조사에서 “협박 글 작성자는 다른 사람”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ㄱ군은 대인고 협박글을 올린 뒤 경찰 대응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폭발물 협박글로 행정력이 낭비됐다며 ㄱ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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