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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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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부산문화회관 2025 기획공연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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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오늘 29일(토) 까지 28일, 29일 양일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ㆍ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서울아트마켓(PAMS)'의 공식 선정작(PAMS Choice)으로, 한국 공연예술을 대표해 해외 프로그래머와 기관에 소개된 2025년 주목할 차세대 창작공연이다. 또한 2024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작품상ㆍ연기상ㆍ연출상 3관왕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으로 평단에서는 "모노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은 한 철거노동자의 일상을 통해 노동, 기억, 죽음, 그리고 존엄을 이야기하는 1인극이다. 무대 위 인물 '고윤호'는 철거 현장을 배경으로 일용직 노동자 백두영의 삶을 회상한다. 담백한 무대 위에서 등장하는 망치, 슬리퍼, 미니어처 등 다양한 오브제들은 때로 인물이 되고, 때로 이야기를 이끄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며 인물의 내면과 현실을 비추는 순간들 속에서, 관객은 노동의 풍경 속에 살아 있는 인간의 서정을 마주하게 된다.

    (재)부산문화회관은 공공극장으로서 동시대의 삶을 예술적으로 성찰하고, 지역예술인의 창작 기반을 확장하는 기획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은 이러한 운영 방향 속에서 기획된 작품으로, 화려한 볼거리보다 '삶의 현장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철거노동자의 생애를 담담히 그려내는 이번 무대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한 '노동하는 인간의 존엄'을 일깨우며, 예술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자 공감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산 출신 배우 오치운의 대표작을 고향 무대에 올림으로써 지역 예술인의 성장과 귀환이 이어지는 순환형 창작생태계를 실현하고자 했다.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은 지난 28일(금) 오후 7시 30분, 오늘 29일(토) 오후 2시, 이틀간 두 번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티켓 가격은 R석 4만원, S석 2만원이다. 14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상세 정보와 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제공_부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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