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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민주, 이언주 남고 최고위원 3명 사퇴…‘정청래 지도부’ 유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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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왼쪽부터 전현희 최고위원,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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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이 내년 6·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 출마를 검토했던 이언주 의원 등 다른 최고위원 6명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여 ‘정청래 지도부’는 유지될 전망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일 당 최고위원회의 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시는 분들의 의사 표시가 공식적으로 될 것”이라며 “지도부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상 최고위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 6개월 전인 2일 밤 12시까지 사퇴해야 한다.



    사퇴가 확실시되는 최고위원은 전현희·한준호·김병주 등 3명이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은 경기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출마를 검토했던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불출마 뜻을 밝혔고, 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도 각각 충남지사와 전남지사 출마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상 최고위원회 9명 중 과반인 5명 이상 사퇴하면 기존 지도부가 해체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되는데, 이를 피하게 됐다.



    이번 최고위원 사퇴로 생기는 빈자리에 대한 보궐선거는 내년 1월 중순께 열린다.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후보와 정 대표를 견제하려는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은 문정복 의원은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 ‘한 원외위원장과 통화했고,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면 하겠다고 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지운 바 있다. 당내에서 ‘정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 후보를 벌써 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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