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정차된 전동 킥보드.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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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다 차량과 충돌한 후 도망친 20대 남성이 사고 현장에 떨어뜨린 지갑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한 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A(20대)씨가 몰고 가던 전동 킥보드가 충돌했다.

A씨는 적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정상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현장을 떠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 냄새가 났다”는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 현장을 확인하던 경찰은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지갑을 발견했고, 지갑에 있는 신분증을 확인해 A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이 주소지로 찾아갔을 때 A씨는 사고로 다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면허를 취소하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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