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인기가 높은 핫초코(핫초콜릿) 음료가 뼈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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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인기가 높은 핫초코(핫초콜릿) 음료가 뼈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이 핫초코 음료에 포함된 과도한 당분이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보도했다.
핫초코 한 잔에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포함됐지만, 전문가들은 20~60g에 달하는 높은 당분이 우유의 칼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보통 핫초코에는 휘핑크림, 스프링클, 초콜릿 가루, 설탕, 초콜릿 장식 등이 가미된다. 기본 20g의 설탕에 당분이 배가돼 생각보다 훨씬 많은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과도한 당 섭취는 체중 증가, 혈당 및 혈압 상승,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심장질환과 암, 당뇨 등의 질병 위험을 높인다.
연구자들은 초콜릿이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를 낮출 수 있고 매일 초콜릿을 먹을 경우 칼슘 흡수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초콜릿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밀크 또는 화이트초콜릿에는 최대 65g의 당분이 들어있고 미네랄이 적다. 반면 다크 초콜릿은 약 30g으로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고 미네랄도 더 많다.
다크 초콜릿은 지방 함량이 높지만 당이 적고 뼈를 보호하는 마그네슘과 인, 항염증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같은 식물성 화합물이 많아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초콜릿보다 건강한 선택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염증을 촉진해 뼈 건강을 해친다. 미국 캘리포니아 정형외과 의사인 파멜라 메타 박사는 "과도한 당은 염증을 뼈의 분해와 형성 사이의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뼈는 끊임없이 분해되고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강도를 유지하는데, 염증이 이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당분의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반 설탕 대신 저당 감미료를 쓰거나, 가루 핫초콜릿 믹스 제품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몬드 우유로 만든 라떼처럼 더 건강한 음료로 칼슘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 연방 보건 지침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약 1200㎎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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