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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로봇이 온다

    "트럼프가 밀어준대" 로봇주 불기둥…현대오토에버 52주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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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포인트]

    머니투데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2년 1월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발표회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과 함께 등장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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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로봇주가 4일 지수 약세를 뚫고 상승 중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산업 육성책을 마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거래소(KRX)에서 현대오토에버는 전 거래일 대비 5만2000원(23.37%) 오른 27만4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27만5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로 그룹 완성차 전략에 따른 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 시스템통합(SI)을 담당한다. 인공지능(AI)·차량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업무도 이 회사에서 맡는다.

    모기업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3000원(4.88%) 오른 27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계열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향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도 4%대 강세다.

    같은 시각 현대차그룹 바깥에선 두산로보틱스가 7400원(9.65%) 오른 8만42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일 대비 2만3500원(5.29%) 오른 47만원에 거래됐다. 원익홀딩스는 16%대, 와이투솔루션은 11%대, SJG세종은 6%대, LS티라유텍은 3%대, 나우로보틱스는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소식통 2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로봇산업과 관련한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로봇공학과 첨단 제조업은 중요한 생산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핵심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교통부는 폴리티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연내에 로봇공학 실무그룹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동향에 대해 로봇산업이 미중 기술경쟁에서 새로운 핵심전선으로 부상한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량은 29만5000대로 전 세계의 54%를 차지했다.

    보도는 같은 날 뉴욕증시에도 파장을 일으켰다. 리치테크로보틱스(RR)는 전일 대비 18.54%, 서브로보틱스(SERV)는 18.24% 올랐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테슬라(TSLA)는 전일 대비 4.08%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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