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수연 기자]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의 '출연금 납부' 여부와 사용처 등에 대해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회계 전반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부매일 취재팀은 이에 따라 청주시와 청주시체육회, 김진균 회장에게 취임 이후 납부한 출연금 현황과 기관단체 후원금 내역, 사용처, 회계처리 내역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관련기사 11월 11일자 1면·19일자 1면·20일자 5면·21일자 1면·25일자 5면·12월 2일자 1면> 중부매일 취재팀은 4일 '청주시체육회 취재 협조 요청의 건' 제하의 공문을 통해 청주시와 청주시체육회에 ▷2023년 김 회장 취임 이후 출연금 연도별 납부 내역 ▷김 회장 재직 기간 중 기관·단체 후원금 수입 및 집행 내역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중부매일 취재팀은 지난달 20일 청주시체육회에 김진균 회장의 출연금 납부여부와 사용처 등 자료를 요구했으나, 4일까지 공개를 회피한 채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의 '출연금 셀프 삭감'과 충북도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수당 '셀프 인상' 대청호 마라톤 대회 '셀프 홍보' 등 일련의 보도 이후 출연금과 예산집행 관련 의혹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연간 5천만원이던 출연금을 2천만원으로 삭감하고, 부교육감이 직책을 수행했던 충북도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에 취임한 후 월 50만원이던 수당을 20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2025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 홍보비 4천600만원 가운데 3천500만원을 자신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의 영상광고물 제작비와 송출료로 사용했다.
이같은 행태는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질타됐다.
중부매일 취재팀은 김 회장의 출연금 납부와 기업 후원금 사용 방식, 사용 내역 등에 대한 핵심적 제보를 받아 사실 확인을 위해 자료 공개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체육계 인사 D씨는 "김 회장이 임기 동안 부담해야 하는 출연금 납부를 회피하고, 기업인들이 낸 후원금을 본인의 출연한 것인양 사용했다"며 "청주시체육회는 출연금이 들어왔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
기업인들이 협약식까지 체결한 후원금을 마치 자신의 돈 인양 썼다"고 밝혔다.
D씨는 김 회장의 행태에 대해 도덕적, 법적으로 심각하다는 취지의 어휘를 사용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현재까지 "직접 만나 이야기하자"는 취지의 입장만 밝힌 상태다.
청주시체육회는 "출연금 납부 기록은 개인정보라 공개하기 어렵다.
최근 여러 논란으로 후원한 기업들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기 꺼려해 공개가 곤란하다"는 입장만 제시하고 있다.
청주시체육회장 출연금 공개 회피에 검증 필요성 제기본보 취재팀, 김 회장과 시체육회·청주시에 내역 촉구 청주시체육회장,김진균,출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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