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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中수출 강자' 노바렉스, 다음은 중동·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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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Q 누적매출 40%가 해외발… 핵심동력은 中건기식 유통
    오송2공장 완공땐 생산능력 2배 ↑, 파트너사 亞거점 목표

    머니투데이

    노바렉스 연간 실적 추이/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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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렉스가 중국발 훈풍에 수출 중심의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성장률을 앞세워 2공장 증설을 앞둔 가운데 생산력 확장을 진행하는 동시에 중동·유럽진출에 시동을 걸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4일 노바렉스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액 3036억원 중 40.4%에 해당하는 1227억원을 수출로 거둬들였다. 지난해 전체 30% 수준에서 1년도 안돼 10%포인트(P) 이상 상승한 수치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 제품기획부터 개발, 생산, 품질관리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갖췄다. 2009년 설립 이후 충북 오송공장을 기반으로 내수매출 중심의 사업구조를 이어왔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엔 수출비중이 11.8%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최근 3년간 가파른 수출비중 확대가 이어졌다. 특히 2021년 미국 GNC와 맺은 중국 및 아시아 시장용 코엔자임Q10(CoQ10) 완제품 생산 파트너십이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 건기식 유통은 직접판매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무게중심이 이동 중인데 글로벌 기업인 GNC가 이를 잘 파고들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노바렉스는 이런 GNC의 중국향 물량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기업이다. 전체 수출액의 70%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할 만큼 핵심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견조한 내수실적 속 수출증가는 매출외형과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3036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매출액 2977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4047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가 전망된다. 중국 건기식 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6.4%의 성장률로 국내 성장전망치(5.2%)를 웃도는 만큼 성장세 지속이 낙관된다.

    가파른 실적성장세에 신규 생산시설 구축작업에도 돌입했다. 61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000㎡ 규모의 오송 2공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 착공해 빠르면 2027년말 실제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오송 2공장 완공시 노바렉스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 조단위 매출액(생산능력 기준)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노바렉스는 대폭 확대된 생산능력을 중국 물량대응 강화는 물론 신규지역 진출에 십분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대형 시장인 중동과 유럽이 우선 타깃이다. 진출방식은 해당 지역에 우선적인 진출이 아닌 파트너사 아시아 거점으로서 역할이다. GNC와의 파트너십 초기모델과 같은 형태다. 아시아 생산기지가 없는 해당 국가 파트너사의 아시아 진출거점으로 우선 협업한 뒤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해당 지역에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1공장 생산시설 가동률이 높은 만큼 이번 증설을 통해 보다 큰 기업들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어 협업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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