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 붙은 5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한 시민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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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되고 112 신고가 2000건 가까이 접수되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5일 서울경찰청은 전날(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모두 1981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교통 불편 신고는 442건(교통사고 166건), 위험 방지 등 안전사고 관련 신고가 1444건이었다. 기타 상담 신고는 95건이었다.

이날 오전 출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자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 역과 정류장이 혼잡했다.

도로가 얼면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서초터널 양재 방면 출구 부근에서 도로 결빙으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24분쯤에는 서울 국회대로 국회 방향 목동교 인근에서 차량 12대가 추돌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 51분쯤 영등포구 당산동 노들로에서 가드레일(보호난간) 쪽에 정차한 스타렉스 차량을 승용차 등이 들이받아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스타렉스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한때 전날 내린 폭설로 서울 도심 고속도로 29개 구간과 시내 도로 9곳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쯤 동부간선로 수락고→상도지하 구간 통제가 해제되면서 현재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서울 시내 모든 도로의 통제가 해제됐다.

김관래 기자(ra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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