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 창펑 바이낸스 창업자<사진=최근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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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통 결제와와 가상자산이 통합될 것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UAE 두바이 코카콜라아레나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비트코인은 전자 현금으로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고, 가상자산 변동성을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며 완화하고 기술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오 창업자는 바이낸스를 설립하고 5개월만에 세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로 키워낸 인물이다. 현재 약 107조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 창업자는 지난 2023년 바이낸스의 미국법인인 바이낸스US가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위반한 등 혐의를 받고 CEO에서 사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사면을 받고 다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오 창업자는 블록체인이 금융을 혁신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일수록 금융 기관이 부족한데 블록체인은 인프라가 된다”면서 “불안정한 법정통화를 가진 곳에서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헤지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상자산이 되려면 사용자에 신경쓰고 진짜 제품을 만드는 코인 프로젝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트럼프와의 밀월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트럼프일가와 나 사이엔 아무것도 없다”면서 “미국이 크립토수도가 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정말 중요하고, 인공지능(AI)등 테크 분야에서의 리더이지만 크립토 1위 국가는 아니다”면서 “미국을 돕고 싶고, 투자도 늘리고 BNB기반 프로젝트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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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창업자는 이번 행사 마지막 무대에서 금본위 주의자로 유명한 경제학자 피터 쉬프와 격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쉬프는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 기대에만 의존하는 구조로 탈중앙 형태의 피라미드에 가깝다”며 비트코인을 비판했다. 자오는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어서 무가치하다는 주장 자체가 디지털 시대의 가치를 오해한 것“이라며 ”인터넷 서비스가 실물이 없어도 가치를 갖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두바이=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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