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서울시 "'폭설 대응, 더 잘했어야' 지적 무겁게 받아들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병민 부시장 페이스북에 "더 꼼꼼히 챙길것"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5일 오전 서울 종로일대 도로에 눈이 쌓여 있다. 2025.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4일 밤 기습 폭설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서울시가 더 잘 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폭설 대응을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 부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어젯밤 폭설과 결빙으로 많이 놀라셨을 텐데 고단한 하루를 예상치 못한 불편 속에 마무리하셔야 했다는 점에 마음이 무겁다. 서둘러 대비했지만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부시장은 "서울시는 1~5㎝의 눈이 예보되자 강설 5시간 전인 어제 오후 2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인력 5052명과 장비 1145대를 투입했다"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와 종로·강남대로 등에 제설제를 살포했고 제설팀은 새벽 3시까지 추가 살포를 이어가며 현장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출근길 교통 정체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밤새 잔설과 결빙을 제거했다"며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렸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시간도 30분 연장해 다행히 오늘 아침 교통 흐름은 원활하게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부시장은 "짧은 시간에 눈이 집중돼 미리 뿌린 제설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 결빙이 예상보다 빠르게 퍼졌다"며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김 부시장은 "현재 이면도로와 보도 제설률은 90%를 넘겼고 남은 결빙 구간도 계속 순찰하며 제설하고 있다"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다시는 같은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대비하고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