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업 모두 적극적 참여 유도로 악기 자원 폭넓게 나눔…53곳 714점 전달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시 '악기 기부·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악기 총 39종 1,097점을 기증받았고 수리를 거쳐 8월 말까지 취약계층 학생 및 문화소외지역·어르신 이용 복지시설 등 53개소에 714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나승용 스위스악기 대표/사진제공=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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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기부·나눔 캠페인'은 서울시민 누구나 악기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음악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악기를 기부받아 낙원상가의 악기 수리 장인의 손으로 수리·조율하여 악기가 필요한 곳에 재기증하는 사업이다.
올해 '악기 기부·나눔 캠페인'은 지난해 378점의 악기가 기증된 것과 비교해 714점(약 1.9배 증가)이 더 기증됐다. 센터가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여 어려운 상황에도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가려는 시민들이 호응한 결과이다. 시민 참여뿐 아니라 '악기 나눔 문화'의 확산을 응원하는 기업에서도 적극 참여했다. 매년 참여하고 있는 '스쿨뮤직'과 국내 유명 기타 브랜드 '헥스기타(지오뮤직)', 퀄리티 높은 수제기타를 만드는 국내 기타 브랜드 '고퍼우드'도 참여해 캠페인의 뜻을 더했다.
이혁재 태림악기 대표/사진제공=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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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기업을 통해 모집된 악기는 악기 수리 장인의 수리와 조율 과정을 거친 후 악기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 있는 시설과 생활문화시설 및 개인에 재기부함으로써 일상 속 악기를 통한 생활음악의 장을 넓히고 음악으로 새로운 꿈을 이뤄나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희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일례로 여주시 소망교도소의 경우, 악기동아리와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것을 목표를 두고 재소자 교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감자 가족과의 관계 회복, 그리고 개인의 삶에 대한 교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리플리히 오케스트라와 영등포문화재단 청소년 챔버오케스트라, 양천해누리복지관의 경우와 같이 기부받은 악기를 통해 소회계층 청소년, 장애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음악을 통한 치료 프로그램과 단체 협동프로그램을 진행해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기증받은 악기로 연습하여 실력을 쌓은 시민들의 동아리 연주회부터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후속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히 악기를 기증받아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기증받은 악기로 시민들이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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