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부회장 |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실이 오는 10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반도체 전략 회의를 주재한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업계 수장들이 참석한다. 국내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대표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내 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는 반도체 첨단전략산업에 한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남부 반도체 벨트 구축을 비롯해 반도체 공급망을 수도권에서 분산하는 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는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향후 5년간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되는 국민성장펀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곽노정 대표 |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국내 15개 방산 업체와 만나 민관 합동 방산 수출 전략을 논의했다. 강 실장은 간담회에서 "방산 협력국과 동반 성장하는 수출 전략 마련, 범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방산 수출 이익을 국민 경제 발전으로 환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참가 기업들은 각자 방산 수출 경험을 공유하고 방산 수출 허가 제도 간소화, 방산 수출국과 무기 체계 품질 상호 인증, 중소기업의 방산 수출 시장 진출 지원 확대,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방산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제도적 장벽 해소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된 양국 간 무기 체계 공동 개발·수출 구상과 관련한 민관 공동 사업 전략이 논의됐다. 60조원 규모인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하기 위한 설득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덕주 기자 / 이동인 기자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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