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방송가 비상…MBC 편성 변경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매니저 갑질'·'의료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그 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지난 3일 박나래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다.
이어 5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설상가상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의료면허가 없는 일명 '주사이모'에게 링거 주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주사이모'가 지난 2023년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나래 측은 '횡령혐의'에 대해서는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세웠으며,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피해 규모를 검토하고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해명했다.
불법 의료서비스 혐의에 대해서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박나래의 활동 중단에 방송가는 비상이다. 특히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나도 신나' 등 3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MBC의 고민이 크다. MBC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데일리'와 통화에서 "현재 대체 편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tvN 관계자도 이날 오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하 박나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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