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고층 아파트에서 해당 아파트 도장 업체 관계자 A씨가 현수막을 내걸고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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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비 지급을 요구하며 전남 나주시 한 고층 아파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10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9분쯤 나주시 빛가람동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50대 A씨가 현수막과 함께 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현수막에는 ‘뜨거운 폭염 속에서 목숨 걸고 일한 노무비 2억3000만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을 했으며 외벽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장시간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상에 에어매트 등을 준비하고 A씨가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했다. A씨는 5시간여 만인 오후 5시56분쯤 스스로 하강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찰은 A씨가 노무비 문제로 고공 농성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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