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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체인저 떴다!” 리비안, 테슬라에 맞불… 자체 칩·AI로 L4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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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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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리비안이 차세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고도화를 위한 전용 칩셋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1600스파스 TOPS급 추론 성능을 구현한 맞춤형 프로세서 기반의 3세대 자율주행 컴퓨터 플랫폼과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학습하는 ‘대형 주행 모델(LDM)’ 등 기술·AI 전략을 본격화한 내용이다.

    리비안은 첫 공개한 RAP1(Rivian Autonomy Processor) 프로세서에 대해 5nm 공정의 멀티칩 모듈 구조를 적용해 연산 및 메모리를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시각 기반 물리 AI를 위한 설계로 효율과 안전성 규격을 모두 충족하며, 초당 5억 픽셀 처리 성능과 1600 스파스 INT8 TOPS를 구현한다. RAP1은 저지연 확장 인터커넥트 ‘리블링크(RivLink)’를 탑재해 여러 칩을 연결해 연산을 확장할 수 있다.

    RAP1은 3세대 자율주행 컴퓨터 ‘ACM3’에 적용되며, 리비안은 2026년 말부터 출시되는 R2 모델에 ACM3와 라이다(LiDAR)를 함께 탑재할 계획이다. 라이다는 기존 멀티모달 센서 전략을 보완해 난도 높은 주행 상황을 정밀하게 감지한다.

    리비안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고도화했다. LLM 학습 구조를 응용한 LDM을 통해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정책 최적화 기법(GRPO)으로 학습해 차량에 반영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2세대 R1 차량에 ‘UHF(Universal Hands-Free)’ 기능을 제공해 북미 350만마일 구간에서 장시간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한다.

    새로운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오토노미(Autonomy)+’도 공개됐다. 2026년 초 출시 예정으로 일시불 2500달러 또는 월 49.99달러로 제공되며 점진적 기능 확장을 예고했다.

    리비안은 AI 플랫폼 ‘리비안 유니파이드 인텔리전스(RUI)’를 기반으로 차량 진단, 예측 정비, 사용자 어시스턴트 기능도 강화한다.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리비안 어시스턴트’는 2026년 초 R1 전 기종에 탑재되며, 차량 시스템과 외부 앱을 연동하는 자체 에이전틱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RJ 스카레인지(RJ Scaringe) CEO는 “1600TOPS 추론 칩을 포함한 차세대 하드웨어 플랫폼은 L4 목표 달성의 분기점”이라며 “운전자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오너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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