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충남도가 제조공정과 스마트 농축수산업 등의 산업 구조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전략을 가동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11일 '충남 인공지능(AI) 대전환 선언'을 통해 도 전역의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산업별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충남의 미래 먹거리 경쟁력 확보와 일상 속 도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도는 인공지능 대전환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4일 당진시, 지엔씨에너지, 디씨코리아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천673㎡ 부지에 연면적 7만 2천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에 100㎿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충남도와 보령시,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오는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해 이 산단 내 10만 3천109㎡에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충남 인공지능 전환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전략 수립과 세부 실천 과제 발굴을 위한 '충남AI특별위원회'도 지난달 출범했다.
위원회는 총괄, 제조, 농축산·바이오, 지역·공공 등 총 4개 분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전역의 체계적인 인공지능 전환 추진을 위한 '충남AI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예산 심의 과정 중 증액된 '충남권 인공지능 대전환 기획 사업(10억원)'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방안과 산업·생활·행정 전 영역으로 인공지능 전환을 확산하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는 내년 초까지 인공지능 대전환 기본 전략, 혁신생태계 조성, 제조공정 인공지능 전환, 스마트 농축수산업 인공지능 전환, 융복합 바이오 인공지능 전환, 인공지능 지역·도시서비스, 인공지능 공공 혁신 등 7대 분야로 구성한 '충남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내년 10월까지 위원장인 김태형 단국대 교수를 중심으로 전략 수립과 후속 실행 과정 전반에 자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는 제조 AI 전환, AI 혁신지원체계 구축, 핵심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에 도는 AI 대전환 산업분야 핵심 추진 사업으로 AI 모빌리티 종합실증콤플렉스, 글로벌 휴머니제이션 제품 AI 지원, 첨단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AI 팩토리 프로젝트 등 8개 분야 1조 5천92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11일 충남 AI 대전환을 선언하고 "'힘쎈 충남'은 인공지능 시대에서도 선도자가 될 것"이라며 "전방위적 AI 대전환으로 충남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희망과 기회가 있는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진·보령에 전용 인프라 구축전문가 참여 'AI특별위' 출범내년 초 7대 핵심 전략 발표 충남도,AI,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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