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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미국 여행도 오지 마”…트럼프, 입국 제한 39개국으로 두 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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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디시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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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기존 여행(입국) 금지 및 제한 국가를 20개국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고위험국가로 판단한 나라의 국민의 입국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19개국에 대해 입국 금지 및 제한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행정 명령에서는 전면 입국 금지국에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남수단, 시리아 5개국을 추가했다. 지난 6월 행정명령 당시 전면 입국 금지 대상 국가로 지정된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아이티·리비아·소말리아·수단 등 12개국에 대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부분 제한국이었던 라오스·시에라리온은 전면 입국 금지국으로 재분류했다. 이에 더해 서안 지구 일부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발행한 서류를 소지한 여행객의 입국도 전면 금지했다.



    또 입국 제한국으로 앙골라, 앤티가 바부다, 베냉, 코트디부아르, 도미니카, 가봉, 감비아, 말라위, 모리타니, 나이지리아, 세네갈, 탄자니아, 통가, 잠비아, 짐바브웨 등 15개국을 추가했다. 베네수엘라, 부룬디, 쿠바, 토고 등 기존 4개국 부분 제한국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지난번 입국 제한국이었던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미국과의 정보 공유 체계를 개선했다’며 일부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했으나 여전히 이민을 위한 입국은 금지다. 이로써 광범위한 이민·입국 제한 조치의 대상이 되는 국가는 19개국에서 총 39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이번 입국 제한 조치에 예외는 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인 경우에는 미국에 갈 수 있다. 또 해당 국가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는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다만 지난 6월엔 미국 시민권자가 입국 금지·제한국에 있는 배우자나 자녀, 부모를 초청한 경우엔 가족들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는데, 이번에 그 예외 조항마저 삭제되면서 한층 미국 입국이 까다로워졌다고 미국 매체인 시비에스(CBS)는 설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2026년 1월1일 오전 12시01분(미국 동부시각 기준)부터 발효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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