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의회에서 두 차례 신뢰를 받은 신혜영 의원이 구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발걸음을 옮기며, 지역 운영의 틀을 새로 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축적된 의정 경험을 행정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결단이다.
신혜영 의원 |
신혜영은 현재 대전 서구의회 재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여성위원장과 대전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의회 내 의견을 정리하고 정책 합의를 이끌어 왔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현장에서 균형을 잡아 온 경험은 구정 운영의 기반으로 작용한다.
정치 영역 밖에서도 그의 활동 반경은 넓다. 대전·세종·충남 여성벤처협회 이사로서 지역 경제와 여성 기업인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살펴왔고, 대전여자고등학교 총동문회 이사이자 44기 회장으로 교육 공동체의 결속을 이끌어 왔다. 행정, 산업, 교육을 가로지르는 이력은 서구 전반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만든다.
신혜영이 강조하는 행정의 출발점은 현장이다. 주민과 직접 마주하며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말의 무게보다 실행의 결과로 평가받는 구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책은 구호가 아니라 생활의 변화로 드러나야 한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
그가 내놓은 서구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행정 과정 전반에서 공정성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하고, 일상 곳곳의 위험 요소를 세밀하게 관리해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구축하며,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향이다. 주민을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동반자로 두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번 출마는 경력의 연장이 아니라 역할의 전환이다. 의회에서 다져 온 판단력과 조정 능력, 지역 사회와의 촘촘한 연결망을 구정 운영으로 옮기겠다는 선택이다. 신혜영이라는 이름이 서구의 다음 장을 여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지, 지역 정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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