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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로봇·SDV 쓸어담고 삼성전자 차익실현 [주식 초고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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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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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률 상위 1% ‘주식 초고수’들이 19일 오후 현대오토에버, 에스피지 등 로봇 및 전장 소프트웨어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만전자’에 안착한 삼성전자와 급등한 바이오 종목들은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미래에셋증권 엠클럽(m.Club)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오토에버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일 대비 21.55% 급등한 31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매수세는 현대차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그룹 내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 확대 전망이 나오며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초고수들은 이를 추가 상승의 신호탄으로 보고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순매수 2위는 정밀 감속기 전문 기업 에스피지다. 에스피지는 이날 27.29% 폭등한 8만 9100원을 기록 중이다.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 국산화 선두 주자로서, 최근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진출 확대와 맞물려 공급망 편입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가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초고수들은 로봇 테마의 순환매 장세 속에서 부품 대장주인 에스피지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협동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다. 주가는 3.57% 오른 45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로봇 섹터 전반의 온기가 확산되면서 초고수들의 장바구니에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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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덜어낸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10만 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 행진을 이어왔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연말 차익 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매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초고수들은 추가 상승보다는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비중 축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다. 주가는 4.18% 상승한 44만 9000원을 기록 중이지만, 초고수들은 이를 매도 기회로 삼았다. 최근 기술 수출 호재 등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처럼 호재 반영 이후 차익을 확정 짓려는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삼성에피스홀딩스다. 주가는 1.03% 하락한 67만 3000원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하며 초고수들의 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 디앤디파마텍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순매수 상위권에는 두산, HL만도 등이 이름을 올리며 로봇·기계 섹터에 대한 초고수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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