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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준석 미안" 고개 숙인 조국…이준석 "감옥 갔다 와 교화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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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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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을 두고 ‘통일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감옥을 갔다 와 교화가 됐는지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학생이 방송에 나오려면 공부를 조금 하고 나와야지, 어제 갑자기 조국 대표가 KBS 아침 방송에서 개혁신당이 주도하는 특검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이준석도 지금 통일교 의혹의 선상에 올라있다는 듯이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비슷한 근거조차 없는데 그렇게 하시는 걸 보고 ‘조 대표가 정말 방송 나올 때 공부를 안 하시고 나오는구나, 청취자 그리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조 대표가 거짓말을 많이 해서 감옥도 갔다 오시고 하다 보니까 교화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법의 두려움은 느끼는 것 같다”며 “저희가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했더니 저희는 그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는데 고소당할까 봐 좀 고민하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다”라고 했다.

    ‘조 대표의 사과를 받아주는 거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사과 형식이 이상하기는 하더라”라며 “그래서 조금 더 두려워하시라고 사과를 받은 건지 제가 의사 표명은 안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재 (통일교) 사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나 이 대표도 지금 통일교 연관 문제가 얘기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대표가 물론 피의자는 아니지만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통일교 특검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공개적으로 명확히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통일교 관련 사안으로 피의자도, 참고인도 아니다. 어떠한 수사기관의 조사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을 통해 마치 수사 대상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특정 인물에게 범죄 연관성을 암시하는 중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대표가 공천개입 관련 혐의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을 통일교 건으로 순간 착각해 잘못 말했다”며 “SNS를 통해 정정하며 이 대표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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