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방해 혐의 사건 결심공판이 내일 열립니다.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국민 감정을 고려하겠다'던 특검의 구형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철조망 문은 아예 쇠사슬로 보강됐고, 정문을 막는 버스 틈도 더 촘촘해졌습니다.
온 국민이 공수처 체포 과정과 경호처 반발을 생중계로 전부 지켜봤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결심공판이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결심공판은 내란 특검 구형과 변호인 측 최후변론, 윤 전 대통령 최후진술 순으로 진행됩니다.
특검은 법원 체포영장 거부는 심각하다며 죄질이 가볍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중형 구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공소 사실을 뒷받침 할 증거도 쏟아졌습니다.
전직 경호처 부장이 기록해둔 '위협사격' 언급 정황과 여러 지시 증언 등이 윤 전 대통령을 정조준한 상황.
조은석 특검은 '친위 쿠데타'란 말까지 언급하며 목적과 과정을 비판했습니다.
[조은석 / 내란 특별검사(지난 15일): 내세웠던 명분은 허울뿐이고 목적은 오로지 '권력의 독점과 유지'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제대로 열지 않아 국무위원 심의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도 구형에 포함됩니다.
변론이 종결되면 첫 선고는 내년 1월 16일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내란재판 선고가 먼저 나온 뒤 이 판결이 나와야 한다며 기일을 미뤄달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내란재판 결과가 핵심 내용은 아니라며 선고기일 유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이현정>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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