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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김병기 與 원내대표 '비위 의혹'… 민주당 권력 지형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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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여당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이면서 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원내사령탑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민주당 내 세력 분화와 조기 권력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 원내대표는 최근 '낮은 자세로 성찰하며 일하겠다'며 사퇴에는 선을 긋고 있으나, 연일 의혹이 보도되면서 여론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김 원내대표가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 원내대표는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당의 '투톱' 중 한 축으로,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지도부의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원내 장악력이 정 대표의 당 운영을 뒷받침해 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김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단순한 개인 논란을 넘어 지도부 전체의 역학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벌써 차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물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다만 차기원내 대표가 내년 6월까지 잔여임기만 채우도록 돼 있어서 후보자가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원내대표선거가 내년 1월 최고위원 선거와 맞물리면서 민주당 권력 지형의 변화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른바 '명청'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최고위원 보선과 원내사령탑 교체 논의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당내 세력 간 재편 속도는 한층 빨라질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보선이 현실화된다면 세력 구도와 개인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김병기 원내대표 논란은 결국 민주당 내부 권력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원내대표의 거취와 맞물린 민주당의 세력 분화가 새해 정국에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퇴론 일축에도 여론 악화내년 1월 조기 개편 가능성 김병기,더불어민주당,비위의혹,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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