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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스페이스엑스, 올해 2.2일에 한 번씩 로켓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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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이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우주군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 27기를 싣고 궤도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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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또 다시 우주발사체 연간 최다 발사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우주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27기를 실은 팰컨9을 발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발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번주에 추가 발사를 계획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발사 일시를 새해 초로 미뤘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가 올해 팰컨9을 발사한 횟수는 165회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보다 31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발사 횟수는 134회였다. 올 한 해 2.2일에 한 번, 월 평균 13.6회씩 로켓을 쏘아올린 셈이다.



    올해 발사는 특히 단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팰컨9을 3개 묶은 팰컨헤비 발사는 없었다. 스페이스엑스는 “애초 목표는 170회였으나 지난 여름 예상 수치를 165회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세계 최강 로켓 스타십은 다섯차례 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해 2회 성공했다. 스타십은 완성품이 아니어서 로켓 발사 횟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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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링크 위성 3천기 쏘아올려…로켓 재사용도 32회 신기록





    스페이스엑스가 이렇게 많은 로켓을 발사한 것은 저궤도 인터넷위성망 스타링크 구축 때문이다. 전체의 70%가 넘는 122회가 스타링크 발사였다. 스페이스엑스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은 모두 1만800여기다. 올해 쏘아올린 것만 해도 약 3천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9400여기, 실제 작동 중인 위성은 8000여기다.



    스페이스엑스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 조건에 따라 2027년까지 스타링크 위성 1만2천기를 저궤도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도 3만기를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이에 관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로켓 재사용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21년 6월3일에 선보인 팰컨9 1단 추진체(부스터) B1067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30번째 발사를 찍은 데 이어 12월8일엔 32번째 임무 수행에도 성공했다. B1067은 지난 4년 동안 평균 53일에 한 번꼴로 발사대에 올랐다. 팰컨9 1단 추진체 중 30회를 넘긴 것은 모두 3기다. 올해 시도한 166번의 발사 중 새 로켓을 사용한 것은 단 8차례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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