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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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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탈북민 살해사건… 경찰, 경제적 이유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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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수면제를 먹이고 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부산 탈북민 사건’의 핵심 피의자 A 씨가 검찰 송치된다. 경찰은 경제적 이유로 인한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A 씨는 여전히 이를 부인 중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살인 혐의로 구속된 A 씨의 신변을 8일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29일 동생 B 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와 숨진 B 씨는 약 10년 전 북한에서 함께 탈북한 사이이며, 평소 B 씨는 A 씨의 집을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경찰은 A 씨와 남편 C 씨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감식 결과 숨진 B 씨에게서 평소 A 씨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동일한 성분이 검출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시점에 A 씨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B 씨가 숨진 직후인 지난해 9월, C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사건은 세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경찰 조사에서 C 씨는 사건 당시 옆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 씨는 ‘억울하다’는 취지가 담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당일 오후 5시 47분 외출했는데, 약 1, 2시간 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일 오후 8시쯤 귀가한 A 씨는 “외출하고 왔는데 동생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경찰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며 “C 씨에게서도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점으로 미루어, 부부 사이에 범행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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