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막판 협상 최종 결렬···수도권 출퇴근 교통대란 불가피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오가고 있다. 권도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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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의 막판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서울시버스노조가 13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도와 서울시·자치구들은 자체 수송대책을 내놓았지만 출근길 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버스노조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서울시버스조합)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에서는 64개사 394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7000여대가 운행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년 가까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개편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매번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24년 12월 조건부 정기상여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이후 양측은 임금인상분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사측과 서울시는 임금구조 개편 이후 임금상승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노조는 이미 대법원판결이 나온 이상 이를 바탕으로 임금협상을 해야 한다고 고수해 왔다.
서울고법도 지난해 10월 동아운수 노동자들이 버스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대법원의 바뀐 판례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서울버스노조는 기존 임금체계를 그대로 둔 채 3%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상여금의 통상임금 해당 여부와 체불임금 액수를 법원의 판단을 통해 확정하겠다면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사협상 결렬 및 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라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오전7~9시·오후 6시~8시)를 각각 1시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25개 자치구는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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