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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새 AI 도구에 잔뜩 겁먹은 증시…WSJ “소프트웨어·데이터 시총 435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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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스로픽 새 AI도구 기능 추가에 영향

    FT “AI가 소프트웨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비트코인, 한때 7만3000달러선 붕괴

    조선일보

    미국 뉴욕 증시가 3일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하락폭이 컸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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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지난달 내놓은 도구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핵심 사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가 특히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고, 여파는 유럽 시장까지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AI 도구 위협에 소프트웨어·데이터 주식 시가총액 3000억달러(435조원)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평균은 0.3%, S&P500 지수는 0.9%, 나스닥 지수는 1.4%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새로운 AI 도구가 소프트웨어 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 영향을 받았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12일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한 바 있다. 클로드 코워크는 프로그래밍을 전혀 몰라도 AI 챗봇과 대화하며 새로운 웹페이지·문서·이미지·앱 등을 만들 수 있는 도구다. 앤스로픽은 지난달 30일 법률 문서 작성 등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계약 문서에서 중요한 조항을 식별하는 등 법률 업무를 AI로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그러자 월가에서는 이 AI 도구가 법률·데이터 분석 업계에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했고 이날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IT 리서치·자문 업체 가트너는 이날 하루 21% 급락했고, 글로벌 금융정보·신용평가사 S&P Global은 11% 이상 하락했다. 이 외에도 법률 정부 및 분석 플랫폼 회사 여러 곳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AI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월스트리트를 휩쓸면서 화요일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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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3일 한때 개당 7만30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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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장은 유럽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 데이터·뉴스 서비스 ‘워크스페이스(Workspace)’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주가는 12.8% 하락해 5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영국 정보 분석 기업 렐릭스, 소프트웨어 기업 세이지, 네덜란드 소프트웨어 기업 월터스 클루워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상당수 기술주도 영향을 받았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 메타와 아마존은 2% 떨어졌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대규모 매도세가 재개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CNBC는 “비트코인은 6% 이상 하락한 개당 7만2884.38달러까지 내려 거래됐다”면서 “2024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현재는 바닥을 찍고 손실을 줄였다. 반면 금과 은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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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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