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한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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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2조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커머스와 광고 등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6일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2조350억원, 영업 이익은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1%, 11.6% 뛰어오른 수치로 모두 역대 최고 규모다.
네이버는 2024년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새 기록을 썼다.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3조1951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가 6106억원과 19.1%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AI와 만난 플랫폼 광고와 커머스, 핀테크 등 부문이다. 검색 기반 광고 서비스를 포함하는 서치 플랫폼은 전년 대비 5.6% 성장한 4조1689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26.2% 상승한 3조6884억원, 핀테크는 전년 대비 12.1% 성장한 1조690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어진 ‘탈팡’(쿠팡 탈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커머스 거래액과 멤버십 신규 가입자 수 추이에서 유의미한 흐름이 관찰됐다”며 “이를 단기적 반사 이익보다 이용자들의 플랫폼 기준 자체가 변화하는 장기적 흐름으로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 1월 지표에서도 확인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출시하고, 스포티파이·컬리 등 멤버십 파트너사를 확대하는 등 커머스 부문에 힘을 쏟았다. 올해에는 N배송(도착 예정일 안내 및 보장하는 프로그램) 인프라 확장과 AI 개인화 고도화, 멤버십 혜택 확대를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자체 AI 기술의 적극적 접목이 전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저희 AI 기술 및 서비스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서비스 모델 구축부터 적용까지 네이버의 검색, 쇼핑, 플레이스 등 서비스 전반과 밀접하게 결합해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AI의 광고 매출 증가 기여율은 55%에 달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달 말 AI 쇼핑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상반기 중 ‘AI 탭’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AI 탭은 기존의 나열식 검색과 달리 사용자가 AI와 대화를 통해 정리된 형태로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쇼핑, 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다양한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도 현재 수준의 2배까지 확대하는 등 AI 접목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 방식으로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C2C·콘텐츠·엔터프라이즈)으로 변경해 핵심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히 반영하겠다고도 밝혔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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