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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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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한·일 정상 셔틀외교 방향성은 정해져…다카이치 방한 날짜, 협의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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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중의원 선거 결과에 “한·일관계 선순환 기대”

    조세이 탄광 유해 DNA 공동 감정은 협의 진행 중

    경향신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운데)가 지난 9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안보 강화와 확대 재정 등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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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가 10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이 셔틀외교를 이어간다는 방향성은 정해져 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엑스를 통해서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의 승리를 이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축하를 전달하면서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자민당은 465석 가운데 316석을 얻어 유례 없는 압승을 거뒀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도 엑스에 셔틀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썼다. 다카이치 총리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기 전 한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일본 총선 결과에 대해 “한·일관계에서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양국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자민당 압승 이후 강화한 우경화 행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두고는 “그런 부분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며 “다만 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의 중요 관심사와 다카이치 총리가 중점을 둔 정책은 단연코 경기 및 물가 대책이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일본의 방위력 증강이나 무기 수출 제한 철폐 등도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일본 내 여론이 경제 문제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향후 우경화 흐름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일 정부는 조세이 탄광 수몰자 유해의 유전자(DNA) 감정을 위해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DNA 감정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현재 양국 외교당국 외에 경찰 당국도 감정에 참여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정부가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방안을 두고는 “고려해야 할 요인”이라면서도 “공동 감정부터 차근차근 추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세이 탄광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곳으로 1942년 수몰 사고로 총 183명이 사망했다. 여기엔 조선인 136명이 포함됐다. 그간 일본 정부는 유해 수습과 진상 규명 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 8월 인골 4점을 발견한 데 이어 최근 1점을 추가로 수습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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