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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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고용정보원은 2034년까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분석한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2029년 2894만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한다. 2029년까지는 36만7000명 증가하겠으나, 이후 2030년부터 4년간은 30만3000명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취업자 수가 사실상 정체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
산업별로는 고령화와 돌봄 수요가 늘어나며 사회복지업(69만2000명)과 보건업(29만명)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과 밀접한 연구개발업(5만8000명),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정보통신 관련 산업(5만5000명)도 취업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소매업은 29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향이 확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구조 변화와 건설업 불황으로 종합건설업(10만4000명 감소)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인공지능 로봇 도입 등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7만1000명 감소)에서도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직업별로는 돌봄보건서비스직(23만1000명)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반대로 매장판매직(19만6000명 감소)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확산과 자동화 추세로 전체적으로 인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고숙련·기술 기반 직종은 인력 수요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정보원은 앞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2%)를 유지하려면 2034년까지 추가로 122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려면 청년·여성·고령자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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