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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8조원대 매출을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지난해 오픈AI와 ‘인공지능(AI) 동맹’을 맺은 데 이어 올해부터는 구글과도 손을 잡고 본격적인 ‘AI 수익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12일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8조991억원과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 48% 증가한 것으로 모두 창사 이래 역대 최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1332억원,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2034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두 개 분기 연속 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플랫폼 부문이다. 이 중 선물하기·톡딜 등을 아우르는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534억원으로 전년보다 8% 성장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 서비스를 포함하는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271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카카오가 지난해 9월 카카오톡 개편을 단행하며 애플리케이션 내 광고 노출 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다.
카카오는 이날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소식도 발표했다. 양사는 카카오톡이 구글의 AI 글라스 등 차세대 기기 위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1분기 정식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 관련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톡 앱 안에서 챗GPT를 쓸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차세대 AI 디바이스 및 폼팩터(외형) 영역에서는 구글과,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에선 오픈AI와 협력해 “AI 시대 불확실성을 넘어 성과를 증명하겠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구상이다. 불확실성이 큰 직접 투자보다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존 기조의 유지이기도 하다.
한편 2024년 3월부터 카카오를 이끌어온 정 대표는 호실적에 힘입어 임기를 2년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에 대한 2년 임기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은 다음달 26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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