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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한국 AI 역량 다 합쳐도 우리 아래” 이유 있는 자신감[내일은 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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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제공


    자체 개발 모델로 독파모 재도전
    ‘한국 1위’ LLM…‘독자성’ 강조
    임정환 대표 “이제 약점은 없다”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역량을 모두 합쳐도 저희가 가진 역량보다 못하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19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실력으로 겨룬다면 한국 대표 기업들이 포진한 ‘국가대표 AI 선발전’에서도 밀려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자신감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모티프)는 지난 12일 마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사업 추가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모델을 선발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을 꾀하는 이번 사업에는 LG와 SK텔레콤,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차 경연을 통과한 상태다.

    모티프는 지난해 2월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인 모레(MOREH) 자회사로 첫발을 뗀 신생 스타트업이다. 이제 막 첫돌을 맞았을 뿐이지만 AI 역량은 일찌감치 갖췄다. 지난해 6월 소형언어모델(sLLM) ‘모티프 2.6B’를, 같은 해 11월 거대언어모델(LLM) ‘모티프 12.7B’를 공개했다. 모두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처음부터 직접 설계)로 자체 개발한 모델들이다.

    이 중에서도 LLM 모티프 12.7B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쟁쟁한 대기업 모델들을 제치고 한국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7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반년간은 모티프에 ‘칼을 가는’ 시간이었다.

    임 대표는 “당시에는 이제 막 설립된 회사라는 점이 약점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관 29개가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을 꾸려 결과물(AI)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관 29개 중 17개는 모델 개발과 고도화를, 12개 기관은 완성된 모델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핵심은 어디까지나 AI 기술 역량이다. 1차 선정 기업들이 정부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을 토대로 모델을 개발하는 동안 모티프는 제한적인 자체 자원만으로 대등한 성능의 모델을 만들어왔다는 게 모티프 측 설명이다.

    특히 ‘독자성’만큼은 양보가 없다고 임 대표는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독파모 1차 경연에서 유력한 후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성 미달을 이유로 탈락하면서 독자성은 ‘소버린(주권) AI’ 모델의 주요 요소로 떠올랐다. 모델 설계부터 학습, 평가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모티프의 가장 큰 자산이다.

    “남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것을 변형하면서 안전한 길을 택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과감히 시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독자성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이미 프롬 스크래치로 모델을 내놓은 경험이 있는 만큼 GPU 등 자원만 더 주어진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치고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독파모 추가 공모 결과는 평가를 거쳐 이달 중 발표된다. 추가 정예팀이 결정되면 오는 8월 LG·SK텔레콤·업스테이지와 함께 4개 팀에 대한 2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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