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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제조업 취업자 비율 15.2% 역대 최저, 청년 ‘고용 한파’… 작년 6만여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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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난 일자리 임시·일용직 위주

    조선일보

    여수국가산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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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15.2%까지 떨어졌다. 2013년 산업 분류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고용이 쪼그라들면서, 그 충격이 청년층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는 43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3000명 줄었다. 2023년 4만3000명 감소, 2024년 6000명 감소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세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비율은 2013~2017년 17%대를 유지했지만 2018년 16%대로 내려앉았고, 2023년 15%대에 진입한 뒤 작년까지 3년째 하락하고 있다.

    제조업 고용 위축은 청년 고용 한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에서 일하는 15~29세 취업자는 4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1000명 급감했다. 마이크로데이터로 확인되는 2014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같은 기간 30대(-1만7000명), 40대(-4만4000명), 50대(-5000명)도 줄었지만, 청년층의 감소 폭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컸다. 반면 60세 이상은 5만4000명 늘어 제조업 현장의 고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조업 취업자 중 청년 비율은 10.3%로 2014년 이후 처음 10%대로 내려왔다.

    이 비율은 2014~2017년 14%대였지만 2018년 13%대로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24년 11.5%를 기록했고, 지난해 1.2%포인트 더 빠지며 10%대까지 주저앉았다.

    한편 제조업에서는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정규직으로 일하는 상용 근로자, 즉 안정적 일자리가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 상용 근로자는 358만3981명으로 전년보다 1만9506명(0.5%) 감소해 5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계약 기간 1년 미만의 임시직이나 일당제로 일하는 임시·일용 근로자는 9554명 늘었다. 안정적 일자리가 빠지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그 자리를 채우는 구조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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