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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증평군, 광덕리 구계마을서 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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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기 기자]
    국제뉴스

    광덕리 독립만세 발원지 조형물.(제공=증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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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평=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107년 전 일제의 총검 앞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독립의 외침을 다시 불러낸다.

    군은 오는 3월 1일, 지역에서 유일하게 만세운동이 전개됐던 도안면 광덕리 구계마을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증평에 깃든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군민과 함께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덕리 독립 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0일 오후 5시경 주민 30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며 시작됐다.

    일본 경찰의 강제 진압 과정에서 1명이 순국하는 아픔을 남겼지만 이 만세운동은 오늘날까지 증평의 항일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상황은 일제강점기 원문 사료인 조선소요사건관계서류에 그대로 기록돼 있다. 문서에는 충북 괴산군 광덕리(현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발생했고, 총검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같은 날 작성된 조선총독부와 조선헌병대의 공식 보고 문서에도 광덕리 만세운동은 명확히 기록돼 있다.

    이후 2020년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발간한 충북 독립운동 유적 기초조사 보고서를 통해 만세운동의 정확한 장소가 광덕1리 구계마을로 특정되며 지역 독립운동사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졌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열며 기억의 공간으로 가꿔오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기념사,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을 통해 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특히 참석자 전원이 함께 외치는 만세삼창은 107년 전 광덕리를 가득 채웠던 함성을 현재로 불러오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기념식이 군민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나라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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