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결정 등에 관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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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는 26~27일 김병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소환조사를 앞두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압수수색했다. 빗썸은 김 의원 차남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아왔다.
김 의원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9시40분부터 서울 강남구 빗썸 본사 등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가 지난 9월 김 의원 차남의 빗썸 취업을 둔 부정청탁 정황을 처음 보도했고, 지난해 말부터 김 의원을 상대로 한 경찰 고소·고발도 잇달았다. 이날 빗썸 압수수색은 최초 의혹이 제기된 지 약 5개월,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뤄졌다.
김 의원은 빗썸에 차남 취업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국회에서 빗썸의 경쟁사인 업비트(두나무)의 문제를 지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이 2024년 11월 이재원 빗썸 대표와 만났는데, 이 직후 빗썸은 김 의원의 차남을 위한 ‘맞춤형 채용공고’를 게시했다는 것이다. 이 공고에 따라 차남 김모씨는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했고 약 5개월 뒤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당시 빗썸을 포함한 금융기관을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라 이해충돌·부정청탁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은 차남 취업공고 게시 시점에 김 의원으로부터 ‘빗썸 경쟁사를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쟁사인 업비트(두나무)를 실제로 비판하기도 했다.
☞ [단독]“김병기, 차남 빗썸 취업 청탁 대가로 경쟁사 두나무 문제 지적” 전 보좌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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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 4~5일 이틀간 빗썸 임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실제로 차남 취업을 청탁하는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 약 2개월만인 오는 26일 처음 김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틀간 조사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관련 의혹이 13개에 이르는 만큼 이틀 내에 조사를 마치지 못하면 추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김병기 차남 채용 의혹’과 관련 빗썸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인 24일 서울 빗썸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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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wo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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