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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1 (수)

    '010 번호' 변작기 181대…보이스피싱 조직 1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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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해외에서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를 국내 '010 번호'로 바꿔주는 이른바 변작 중계기를 운영하던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골드바와 현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소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배달음식을 받기 위해 문을 열자, 잠복해 있던 경찰이 곧바로 제압합니다.

    보이스피싱 중계기 관리책 40대 A씨입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8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7명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한영민 / 경기 광명경찰서 형사과장: 국내 중계기 유통 관리책이 관리하는 국내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발신 번호를 변작한 뒤 기관 사칭, 노쇼, 리딩방 등의 수법으로….]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인천, 충북 청주 등에 위치한 오피스텔 5곳에, 휴대전화 단말기 형태의 변작 중계기 181대 등을 설치하며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나 문자를 국내 '010'번호로 변작해 송출한 겁니다.

    이들은 온라인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 등을 통해 범행에 가담해, 텔레그램으로 상선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딩】
    이들 일당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수사 협조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2억7천여만원 상당의 골드바와 현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금 중 4천500만원 상당의 골드바와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181대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국내 중계기 유통 관리책과 해외 콜센터 조직, 총책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이현정>

    [백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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